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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콕역 주변은 가장 홍콩스러운 색감과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 중에 하나이다. 그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고, 인근 숙소도 상대적으로 비용이 비싼편이다. 그래도 타지에 와서 퀄리티가 낮은 곳에서 묵으면 다음일정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된다.
몽콕역, 태자역 가깝게 메트로파크 호텔 몽콕은 가격대비 편하게 묵을 수 있는 저렴한 숙소이다. 태자역 C2출구를 나와 도로 하나를 건너면 바로 메트로파크 호텔 몽콕역 을 찾을 수 있다.
로비 안으로 들어와 카운터에서 체크아웃을 하면 두 개의 카드키와 와이파이 비번이 기재되어 있는 종이를 각각 받게 된다.
해당층의 엘레베이트에 내려 호실 표시판을 확인한 후 복도를 따라 유유히 걸어 나아간다.
퀸사이즈 침대 두개, 책상, 의자, 냉장고 수납함 등 기본적인 가구가 방에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바닥 카페트도 남국의 정취에 맞게 야자수 패턴으로 조화롭게 꾸며져 있다. 그건 그렇고...
방으로 들어와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바로 와이파이 연결... 비번을 확인하고 재빠르게 와이파이를 잡아 인터넷을 연결하니 안심이 된다. 인천공항에서 부터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ON' 된 휴대폰도 충전이 필요하다.
시대의 트랜드에 맞추진 콘센트!!! 스바라시~ 미쳐 전환 어뎁터를 못챙겨 와서 걱정했었는데 구비되어 있었다. 더욱이 USB 콘센트라니 국내 표준 도입이 시급하다.
한 숨 돌린 후 누울 자리를 살펴 본다. 두툼한 이불에 흰색의 베개가 오와 열을 맞추어져 있다. 침대와 침대 사이에는 USB를 콘센트와 메모지, 볼펜이 놓여 있는 수납함이 배치되어 있다.
화장실은 따뜻한 조명 아래 전면 거울이 배치 되어 있다. 그 아래 세면대와 사이즈별 수건 들이 비치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세면 도구는 칫솔+치약 세트 4개, 면도기 세트 1개, 컵 2개, 비누 1개 등이 있다. 바디로션과 폼클린징은 없으니 이곳에 묵을 거라면 미리 챙겨오는게 좋겠다.
맞은편에는 유리벽으로 구분된 샤워실이 있다. 해바라기 샤워기, 욕조는 없고 기본적인 샤워시설이다.
세면도구함에 샴푸가 없어서 의아 했는데 샤워기 옆에 바디클렌저, 샴푸가 벽면에 고정되어 있다. 하단에 손을 받쳐 검정색 버튼을 누르면 액상으로 떨어져 내려온다.
화장실 출입 맞은편에는 옷, 귀중품 등으로 정리할 수 있는 수납장이 있다. 몇개의 옷걸이 아래 검정색의 묵직한 금고와 실내화 4짝, 체중계가 있다. 그 아래 서랍을 열면 신발 관련 도구가 안에 들어 있다.
홍콩에서의 마음 설랜 하룻밤을 정리하기에는 딱 좋은 분위기 있는 장소다. 은은한 조명 아래 거울을 마주보니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반복되는 삶이었는데, 지금 여기 타국땅에 와 있는게 새삼 대견스럽다. 커튼을 치고 자니 완벽하게 어둡다. 에어콘 소리와 창밖의 약간의 소음이 들리나 그렇게 거슬리는 편이 아니다. 두 발 쭈욱 뻗고 잠을 청한다.
다음날 아침 잘잤다. 맑은 하늘에 굳 모닝이다.
몽콕 주변은 일찍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아서 가볍게 차 한 잔을 준비한다. 생수 4개, 커피4개, 티백 각각 4개, 찻잔세트 2개가 있다.
홍콩에 왔으니 자스민티, 너무 우려냈나... 한 모금 후 하고 들이키니 쓴 맛이 감돈다. 아래 냉장고 문을 열어 보니 역시 사이좋게 콜라캔 두 개가 놓여 있다.
커튼을 좌우로 젖히니 창문 하나가 있다. 아침의 몽콩은 조용하고 색감은 차분하다. 잠깐 보았을 때 건물들이 낡은감이 있지만, 면밀히 들여다 보면 우리내 삶들이 배어 있다. 처마 아래 작은 꽃화분, 창틀 아래 바람에 흔들리는 빨래가지들.
창문 아래 분주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홍콩사람들, 나 역시 돌아가면 마찬가지이지만 오늘은 이방인 답게 맑은 날씨와 홍콩에 새로움을 만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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