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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내내 숙소에만 있는 것이 아쉬울 것 같아, 선택관광 중 '사이판 정글투어'를 다녀왔어요. 제목만 보면 숲속을 헤치며 나아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일정을 보니 생각과 많이 달랐어요. 일정을 미리 간략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아요
사이판 정글투어 일정
- 사이판 타포차우산 정상
- 산타로데스 야외성당
- 제프리비치
- 원주민 농장
1. 사이판 타포차우산 정상
타포차우산은 사이판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산 정상까지는 비포장 도로로 차로 올라가니 힘들 것이 없어요. 굽이굽이 차를 타고 올라가면 중간중간에 규모가 있는 집들이 있는데 사이판은 잘 사는 사람들은 전망 좋은 산 중턱에 자리를 잡고 산다고 하네요.
차에서 내려 계단 몇개만 오르면 예수상이 세워져 있어요. 매년 섬 주민들이 십자가를 메고 이곳을 오른다고 합니다. 천주교가 들어오기 전에도 이곳은 종교적으로 신성한 곳이 었음을 타포차우 이름을 통해 알 수 있어요. 의역하면 '신의 축복이 내린 땅'이라는 뜻으로 불린다고 가이드님이 알려주셨습니다.
예수상을 지나 옆으로 걸으면 타포차우산 정상이에요. 2차세계대전 사이판 전투 격전지였음을 소개하는 표지판도 있어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되네요. 역시 꼭대기라 사이판 사방을 조망할 수 있어요. 저 멀리 숙소 사이판 PIC가 보이네요.
2. 산타로데스 야외성당
산중턱 큰 망고나무를 지나면 야외성당이 보여요. 태평양전쟁 중에도 포격의 피해를 입지 않은 곳이라고 하네요. 중앙에 성모마리아상이 있고, 바로 옆에는 마실수 있는 우물이 있어요. 물을 마시면 건강해진다고 하니 한모금 마셔봅니다.
3. 제프리비치
차로 정글숲을 이리저리 흔들리며 깊숙히 들어간 다음 가벼운 걸음으로 나아가면 틱트인 해변이 맞이합니다. 태평양전투 당시 제프리라는 이름을 갖은 군인이 이곳을 상륙했다고 하여 제프리비치로 명명되었다고 하네요.
또 다른이름으로 노인과 바다인데 좌우측 절벽모양을 유심히 살펴보면 왼쪽은 할아버지, 오른쪽은 할머니를 닮아 있어 신기해요. 친절한 가이드님이 그들과 얼굴이 맞닿아 보이게 사진을 찍어 주십니다.
섬과 제프리비치가 맞닿아 있는 강(?) 아래를 모래 사이를 보면 거뭇거뭇한게 눈에 띄입니다. 2005년 사이판 북쪽에 아나타한 화산폭발한 잔해라고 하네요. 100km 떨어진 이곳까지 화산재가 떨어진거 보니 그 위력이 대단했나 봅니다. 신기하여 사진 한 컷!!!
4. 원주민농장
마지막코스인 원주민농장은 산 안에 있는 농장이라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야자수 한 잔 들이키고 다양한 종류의 현지 열대과일을 맛 봅니다. 그 중에서 특히 아피기기(코코넛 떡)은 꼭 맛보세요. 과일은 한국에서도 마트에 가면 맛 볼 수 있지만 아피기기는 사이판 현지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니깐요. 쫀득쫀득 한 것이 다시 먹고싶은 생각이 절로 드네요.
식당 테이블 옆 잔디밭에는 잎을 건드리면 움직이는 '미모사' 라는 식물이 있어 아이들이 신기해 했고, 닭 돼지들이 자유롭게 뛰놀고 있어서 평안한 마음이 절로 들었어요.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사이판정글 투어 아이들과 함께 라면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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