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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실외 골프연습장 첫 방문

CocCoc 2023. 3. 11. 20:47

한 달 전 골프 입문 후, 공의 궤적을 더 잘 파악하기 위해 실외 골프장에서 연습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듣고, 주말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차를 타고 실외 골프장으로 갔습니다. 


카운터에 가보니, 모니터에 빈 자리가 있었습니다. 총 4층으로 나누어져 있었고, 첫 번째 층은 이른 아침부터 만석이었습니다. 저는 여유로운 3층 중간쯤에 있는 자리를 선택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도착하면, 내부 시설과 실외 연습장이 잘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연습장에 서니 시야가 넓어 시원하고 아침 공기도 선선하여 쾌적했습니다. 멀리 50m, 75m, 100m, 150m 거리에 글자와 타겟이 있었습니다. 빔프로젝트로 보는 실내 골프장과 현실의 차이를 몸소 체감했습니다. 내 자리에 서니, 아직 시작 시간이 아니어서 전원도 켜지지 않았고, 공도 없었다. 몸을 풀기 위해 조금 기다렸다가 전원이 들어오자 구멍 사이로 골프공이 쑤욱 나타났다. 


액정화면에서는 '전체시간/볼수량'이 60에서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이것이 공의 갯수를 의미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신중하게 쳐야 할 것 같아서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검색해 봤지만 정보를 찾을 수 없어서, 앞에서 연습하시던 분께 여쭤보니 남은 시간을 뜻한다고 하셨습니다. 즉, 60분이 남은 것입니다.

첫 번째 타에서는 익숙하지 않아 공이 바로 내 앞에 떨어졌어요. 몇 번 쳐보니 익숙해져서 잘 맞추게 되었어요. 그러나 내가 쳤던 공이 어디 있는지 잘 보이지 않아서 더 찾기가 어려웠어요. 생각해보니 실내 연습장에서는 공을 치고 바로 앞을 보지 않아도 공의 궤적을 스크린에서 친절하게 포인트로 알려준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타격 이후 공의 궤적을 보니, 내가 시선을 아래로 고정해서 보고 있는 습관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공을 타격하고 조금 일찍 고개를 돌려 시선을 앞으로 돌리니 내가 잘 맞춘 공의 궤적이 보였어요.

 

공이 허공에서 오랫동안 머무른 후 땅으로 떨어지는 것이 보였어요. 생각보다 멀리까지 날아가서 놀랏어요.. 조심스럽게 쳐서 75m 과녁도 맞추어 보고, 힘을 주어 쳐서 삑사리도 내보았습니다. 22,000원의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매일 연습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매주 1시간씩 연습하면 연습과 정신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요.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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