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한 달동안의 수영

CocCoc 2017. 12. 2. 10:57


수영하는 이의 동경과 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생전 '수영'이라는 것을 몸소 경험하지 못한 것도 시도의 계기가 되었다.


처음은 강사의 지도에 따라 나의 모든 신경이 몸에 집중 된다. 자세가 맞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그럴 여유가 없다. 보이는 수영장 바닥과 내가 뱉어 낸 공기방울 뿐이다. 간신히 짜낸 여유라고는 가는 숨을 쉬고자 잠깐 머리를 들어 올리는 것이 전부이다. 다음으로 몸이 뜰 수 있게 도움을 주는 킥판을 하나 받아 팔과 다리의 동작 호흡법을 연습한다. 과정 중에 나름 잘해보려 하나 새로운 시도 때마다, 수영장 물을 하루에 한 번씩 코와 입으로 들여 마신다.


한 달 정도 수영을 하니, 가장 큰 변화는 도구에 의지하지 않고 '자유형' 영법을 통해 물 속을 나아가게 된 것이다. "놀랍다" 맥주병이 모터를 단 격이다. 물론 시행착오가 있었다. 초반에는 온힘을 다해 발차기와 팔을 쓰는데 좀 처럼 나아가지 않는다.


유투브에는 '자유형' 강좌와 관련하여 훌륭한 콘텐츠과 많다. 강좌 동영상을 보고 몇 건을 시도하여, 아래 세 가지가 도움이 되었다.


  1. 팔을 찌르듯이 앞으로 쭈욱 뻗어 보았다.
  2. 팔을 젓는 방향을 몸쪽으로 바꾸었다.
  3. 물속에서는 숨을 밷는 것을 참았다
  4. 머리를 돌릴 때 숨을 밷고 마시기를 동시로 바꾸었다.

지금은 25미터는 중간에 쉬지 않고 나아간다. 더 나아가고자 하나 숨이 차 망설여 진다.  별도의 체력 보강할 수 없기에 자세에 신경 쓰고 있다. 하나는 숨을 쉴때 머리를 너무 들지 않는지와 팔을 돌릴때 앞을 향하는지 두 가지이다. 아래 유투브 동영상은 거의 매일 참고하는 강좌이다.




주말을 포함하여 매일 수영을 연습을 했다. 꾸준함이 곧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게 가는 원동력이었다. 가능하면 앞으로도 하루에 1시간씩 물속을 유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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